군산시 경암동 철길마을 소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철길마을에 대한 안내문이 이렇게 있고,
군산이 근대문화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이곳도 옛날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이며 색다른 걸 찾는 젊은이 사이에도
사진 출사지로 유명해지면서 군산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떠오르는 핫플레이스가 되어 주말이면 상당히 번잡한 곳으로 변합니다.
좋은 계절에 철길마을 소축제가 주말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흥을 돋우는 풍물패를 불러 길놀이를 하는데 필자도 참여했습니다.
경암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복장을 갖추어 아직은 개발이 안된 철길을 따라 행사 장소로 이동했는데
우리가 일찍 준비한 탓에 행사 관계자들이 안 나와서 사진 찍으며 기다렸습니다.
화려한 복장이 눈에 들어오는지 지나가는 차들이 창문을 내리고 서행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시작 시간이 되어 신호가 떨어지고
신명난 공연이 시작되니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 한 쪽에 비켜 서서 박수치는 사람 등 서서히 축제 분위기가 올랐습니다.
오래된 낡은 철길을 밟으며 줄을 서서 길놀이를 하니
나름 운치도 있었습니다.
처음 공연을 끝내고 잠시 쉬는 시간
경암동에서 봉사자들이 어묵과 인절미 만들기 체험하며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면서
우리들에게 수고했다고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고소한 인절미와 뜨끈한 국물은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두 번째 공연이 시작되니
인근에서 소리를 듣고 나온 시민들과
선생님이 인솔한 어린이들이 있어서 좋았는데
아이들이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를 쳐서 더욱 흥이 났습니다.
철길의 일부가 이미 관광지화 되어
그 안에 여러 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교복 대여점, 먹거리 판매상점등이 있지만
협소해서 기다란 철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우리들이 공연한 곳으로 나와야 할텐데
가장자리에 국화꽃이라도 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