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3년차 16

임피향교 기로연 참여

군산시 임피향교에서 지난 10월 26일 유림회원을 비롯한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피향교 명륜당과 앞마당에서 기로연(耆老宴)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봄ㆍ가을 국가에서 베푼 잔치에서 유래된 행사로임피향교는 전통문화 보존과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고자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행사에 서수농악단이 초청받았는데 너무 일찍 준비를 해서 길놀이 시작 하기전에회원들끼리 사진도 찍고파란 하늘과 멋진 가을 날씨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시작하라는 진행자의 신호와 함께 여유있게 길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영상을 찍는 주민들 앞에서는 지그재그로 가며팬 서비스를 하기도 하고, 가다보니 지나가던 승용차가 차를..

귀촌3년차 2024.10.28

군산시 평생학습축제Ⅱ(주민자치프로그램 경진대회)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삼등분해서 말을 합니다. 전반기는 부모님에 의해 길러지는 어린 시기-나의 주관을 펼칠 수가 없습니다, 중반기는 가정을 이루든 이루지 않든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돈을 버느라 스트레스 받는 청장년 시기-보람도 있겠지만 상당히 힘든 시기인 건 분명합니다. 후반기는 퇴직 후의 시기-옛날에는 ‘나는 이제 끝났다. 쓸모없게 됐구나’ 하면서 그럭저럭 지내다가 임종을 맞이 하는데 ....  인생 100세 시대에 후반기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그리고 건강도 너무 좋아졌구요, 사람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존감이 커지고 바쁘게 사느라하고 싶어도 못했던 취미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이에 발맞추어 평생학습 제도가 생기면서 ‘노인대학’ ‘노치원’ 이란 단어가 이제 전혀 생소하지 않습니다. 축제..

귀촌3년차 2024.10.27

서수농악단이 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가 TV 프로그램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아닌가봐요.서수농악단이 제16회 군산시 읍∙면∙동 농악경연대회에서 출전 2회째만에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올 여름 내내 이 날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양일상선생님의 욕심이 과하다 할 정도로안해도 되는 기초반 보충수업에다, 10월 5일 경연대회를 위해 10월 3일 임피면사무소 행사 참여는 총 리허설로 진행이 됐고 또 그 행사 전날 리허설을 했으니 경연대회 준비를 해 오면서 리허설만 두 번을 한 셈입니다.      귀농귀촌 3년이 지났는데 경연장소인 은파호수공원 물빛광장을 처음으로 방문했어요.생각보다 큰 광장과 물빛 다리에 놀랐습니다.       총 11개 팀이 참여했는데 맑고 푸른 하늘아래 행사장에는 깃발을 펄..

귀촌3년차 2024.10.08

초청공연에 참가한 서수농악단

서수농악단 양일상선생님께서 두달 전 쯤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가을 축제에 대한 공연 계획을 공지하시면서‘경연대회도 있으니 더욱 열심히 연습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달 전 신입회원이 들어왔는데선생님께서 욕심이 나셨는지 보충수업을 하며 신입까지 행사에 참여시킨다고 했을 때 속으로‘아무리 욕심이 나도 한 달 만에 무대에 설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그 일을 해내셨습니다. 보충 수업을 맹렬히 하며 어느 정도 틀이 잡혀지고    드디어 행사 전 날 현장에서 리허설을 할 때는좁은 무대 위가 아니고 앞 쪽 마루에서 해 보니 장소도 여유가 있고 그럴 듯 했습니다. 서수농악단이 제23회 임피면민의 날 행사에 초청된 것입니다.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한 강당에는면사무소 직원들과 우리 밖에..

귀촌3년차 2024.10.07

제23회 임피면민의 날

10월3일 제23회 임피면민의 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실은 면민의 날 행사에 서수풍물단 초청공연이 있고임피면민으로서 그냥 참가한 것으로 별다른 기대를 안했는데작지만 알차게 기획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습니다.   풍물공연 준비로 시작 1시간 전에 행사장소에 도착해 보니식사장소에 벌써 마을별로 준비하시는 분들이 와 계셨습니다.  처음에 실내체육관에서 하려고 기획 했을때는‘날씨가 너무 더워서 에어컨있는 실내로 택했다’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갑자기 며칠 사이 추워지고비가 오는 바람에 매우 잘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오전 9:20에 식전행사로 서수풍물단이 흥을 돋우는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도좌석이 텅텅 비어있어 모두 염려들을 했지만    시간이 됐으니 시작을 해야죠. 풍물단의 흥겨운 소리가 울리니..

귀촌3년차 2024.10.04

제62회 군산시민의 날 행사

바야흐로 10월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군산시는 한 발 빠르게 선물같은 날, 선물같은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라는 구호를 걸고9월27~28일에 ‘제62회 군산 시민의 날 축제 한마당’을 펼쳤는데저는 27일 개회식에 다녀왔습니다.   차로 지나다니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방문한 월명종합경기장은 여느 대도시에 있는 경기장과 마찬가지로축구장과 관람석이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경기장이었습니다.진입로 앞에 설치된 멋진 꽃과 간판은 너무 예뻐서 '포토존으로 그만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에 들어서자 시민의 날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자바라 천막과 테이블 의자가 빙 둘러 가지런히 설치가 되어있고읍 면 동별로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식탁보도 덮혀있고음식도 차리는 등 분주했습니다.  오전에는..

귀촌3년차 2024.10.03

아로니아 이렇게 먹어요

‘유행을 탄다’는 것이 참 그렇습니다. 체면을 중시하고 남의 눈치를 보아온 옛 문화의 영향때문인지 아니면 나라가 작아서 그런지 옷의 유행을 보면 순식간에 전국이 몰아치듯이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그렇지 않으면 뒤떨어진 것 같고 하는 것을특히 외국인들의 눈에는 참 신기하다고 합니다. 그 유행도 ‘복고풍’ 이라 해서 돌고 돌지요. 그런데 옷은 그렇다치고 생각해보니 건강식품이라 하는 것 들도 유행이 있나 봅니다., 십수년전에 아로니아가 전국을 강타했지요.‘겉과 속이 까만 것이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어서몸에 아주 좋다’고... 열풍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까맣게 잘 익은 아로니아를 먹은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뱉어내는 모습이블루베리와는 상반된 반응으로맛이 없다며 점차 블루베리로 갈아타..

귀촌3년차 2024.09.26

주민자치프로그램 서수풍물단을 소개합니다

귀농 귀촌 3년차. 뒤돌아 보니 매우 잘 한 일이 풍물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을 절반으로 쪼개 6개월은 농번기,6개월은 농한기 라고 생각되는데 겨울 김장이 끝나고 한 넉달은 시골 농삿 일이 없답니다. '농한기의 무료함을 달래 줄 흥겨운게 뭐가 있을까' 살피다가주민자치프로그램을 검색하게 됐는데 정말 신나는 게 많더군요.    우리는 서수면 행정복지센터의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풍물반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귀촌 3년이 안된 올해 1월 초 찾아 간 일명 서수면사무소는새로 지어진지 반년 밖에 안된 건물이라서 첫 인상이 매우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학습 장소인 강당 안에는 각종 사물 도구들이 진열장 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 벌써 가슴이 두근 거리는데기존 회원들이 어찌나 친절하게 반겨 주..

귀촌3년차 2024.09.23

달팽이한테 항복했어요

왠만하면 이런 글을 안 쓰려고 했는데.......살다 보면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농촌생활에서는 풀과의 씨름도 그렇고,곤충이며 벌레며 사람을 기준으로 해충이라 불리는 동물들과의 싸움도 만만치 않지요. 조금이라도 쉽게 이기려고 만들어 낸 것이 [농촌의 약, 농약]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인체에 무해하게 친환경적으로 개발을 한다고 해도생물을 죽이는 것이라서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이니최소한으로 사용한다면 그만큼 사람의 몸으로 작물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우리는최대한으로 잡초매트를 깔아 풀이 나지 못하게 하고깔 수 없는 곳은 제초제 대신에 손으로 풀을 뽑다가 풀한테 정복당하고 겨우 사용할 공간만 낫으로 베어내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작물을 괴롭히는 작은 해충들은 ..

귀촌3년차 202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