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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 이렇게 먹어요

‘유행을 탄다’는 것이 참 그렇습니다. 체면을 중시하고 남의 눈치를 보아온 옛 문화의 영향때문인지 아니면 나라가 작아서 그런지 옷의 유행을 보면 순식간에 전국이 몰아치듯이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그렇지 않으면 뒤떨어진 것 같고 하는 것을특히 외국인들의 눈에는 참 신기하다고 합니다. 그 유행도 ‘복고풍’ 이라 해서 돌고 돌지요. 그런데 옷은 그렇다치고 생각해보니 건강식품이라 하는 것 들도 유행이 있나 봅니다., 십수년전에 아로니아가 전국을 강타했지요.‘겉과 속이 까만 것이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어서몸에 아주 좋다’고... 열풍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까맣게 잘 익은 아로니아를 먹은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뱉어내는 모습이블루베리와는 상반된 반응으로맛이 없다며 점차 블루베리로 갈아타..

귀촌3년차 2024.09.26

주민자치프로그램 서수풍물단을 소개합니다

귀농 귀촌 3년차. 뒤돌아 보니 매우 잘 한 일이 풍물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을 절반으로 쪼개 6개월은 농번기,6개월은 농한기 라고 생각되는데 겨울 김장이 끝나고 한 넉달은 시골 농삿 일이 없답니다. '농한기의 무료함을 달래 줄 흥겨운게 뭐가 있을까' 살피다가주민자치프로그램을 검색하게 됐는데 정말 신나는 게 많더군요.    우리는 서수면 행정복지센터의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풍물반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귀촌 3년이 안된 올해 1월 초 찾아 간 일명 서수면사무소는새로 지어진지 반년 밖에 안된 건물이라서 첫 인상이 매우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학습 장소인 강당 안에는 각종 사물 도구들이 진열장 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 벌써 가슴이 두근 거리는데기존 회원들이 어찌나 친절하게 반겨 주..

귀촌3년차 2024.09.23

달팽이한테 항복했어요

왠만하면 이런 글을 안 쓰려고 했는데.......살다 보면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농촌생활에서는 풀과의 씨름도 그렇고,곤충이며 벌레며 사람을 기준으로 해충이라 불리는 동물들과의 싸움도 만만치 않지요. 조금이라도 쉽게 이기려고 만들어 낸 것이 [농촌의 약, 농약]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인체에 무해하게 친환경적으로 개발을 한다고 해도생물을 죽이는 것이라서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이니최소한으로 사용한다면 그만큼 사람의 몸으로 작물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우리는최대한으로 잡초매트를 깔아 풀이 나지 못하게 하고깔 수 없는 곳은 제초제 대신에 손으로 풀을 뽑다가 풀한테 정복당하고 겨우 사용할 공간만 낫으로 베어내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작물을 괴롭히는 작은 해충들은 ..

귀촌3년차 2024.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