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0월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군산시는 한 발 빠르게
<선물같은 날, 선물같은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라는 구호를 걸고
9월27~28일에 ‘제62회 군산 시민의 날 축제 한마당’을 펼쳤는데
저는 27일 개회식에 다녀왔습니다.
차로 지나다니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방문한 월명종합경기장은
여느 대도시에 있는 경기장과 마찬가지로
축구장과 관람석이 있는 상당히 큰 규모의 경기장이었습니다.
진입로 앞에 설치된 멋진 꽃과 간판은
너무 예뻐서 '포토존으로 그만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에 들어서자 시민의 날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자바라 천막과 테이블 의자가 빙 둘러 가지런히 설치가 되어있고
읍 면 동별로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식탁보도 덮혀있고
음식도 차리는 등 분주했습니다.
오전에는 식전공연을 비롯해 개회식을 하고,
점심 식사를 천막 아래에서 준비해 온 것들을 먹은 다음
오후에는 명랑운동회를 한다고 안내가 되었는데
아침부터 옆의 면에서는 제기차기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운동회 종목은 제기차기, 훌라후프돌리기, 신발양궁, 투호 등
이미 선정된 대표 선수들이 참여한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 ‘나도 훌라후프 돌리기는 자신 있는데...’하고 생각했습니다.
햇볕이 따가운 가을 햇살아래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운동장 한 가운데 있는 의자에 가서 앉았는데
시민들과 각계 각층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이.......
수준높은 식전 공연은 다채롭고 흥미로웠습니다.
부부 팝페라 가수 [빅토리아]의 공연은 참 인상적이었는데
시각적, 청각적 모두 훌륭했어요.
잘생기고 예쁜 두 사람이 노래를 어찌나 잘 부르던지 ......
그리고 두 번째 공연도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배경 음악에 맞춰 잔디 위에서는 2명의 무용수가 나풀거리며 춤을 추고,
무대 위에서는 도포 자락 휘날리며
멋진 화가의 휘몰아치는 붓놀림이 사람을 매혹시켰습니다.
모범시민상 표창과
시장님을 비롯한 내빈들의 축사로
오전 개회식이 마무리 되었는데
비록 햇빛은 따가웠지만
처음으로 참석한 시민의 날 축제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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